1990년 어느 밤..
학교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급하게 결정한 여수행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마지막 기차를 타고 여수로 떠났다.
밤12시에 떠난 비둘기호 열차는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돈도 업고 할 일도 없던 청춘
오동도에서 바라본 일출은 아름다웠다.
이미 저버린 동백꽃이 처연해 보였다.
하지만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었다.
돌아갈 차비를 계산하고 나서 남은 돈은 동전 몇 개뿐이었다.
아. 선배 여수에 왔다.
혼자?
어..
그래..
어디야?
여기 진남관인데...
갑자기 술 먹다가 여수 바다가 보고 싶어서..
왔는데 ㅎㅎ
우린 진남관 근처에서 점심 겸 아침을 먹었다.
네가 전화 안 받았으면 하루 종일 굶을뻔했다. ㅎ
선배는 미리전화하지 그랬으면 내가 마중 나갈 것을...
뭐야.. 그럼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먹은 거야..
그때 왜 저랑 자전거 타고 잠깐 여행한 적 있잖아요.
아.. 그때 너 태우고 자전거 타고 학교 밖에 잠신 나갔을 때
선배 이거 선물이에요.
.
지현이는 나에게 선물이라면 작은 상자를 건네어주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돌산 #갓김치가 들어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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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맛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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