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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전남 구례 산동 산수유즙 드세요~


구례지역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산수유 최대 생산지입니다.

봄에는 멋진 꽃으로 가을에는 붉은 열매를 선사하는 산수유 건강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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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즙(액기스) 120ml*60팩 70,000원


저희 산수유즙은 산수유 750g에 물을 넣어 즙으로 냅니다.

 다른 첨가물은 일절 들어가지 않습니다.


봄이 오면 지리산골 구례는 노란 물결로 난리가 난다. 

여기 저기 마을마다 산수유 노란 빛으로 물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피아골 단풍도 울고 갈 것 같은 산수유의 노란 물결 속으로 걸어가 봤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구례는 말 그대로 산수유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산동은 온통 산수유 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수유나무를 보지 못한 사람도 산수유 열매가 붉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 이유는 교과서에 나오는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라는 시 때문이다.

산수유는 나에게도 이 시속에 담긴 붉은 기운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봄 산수유는 붉은 기운이 아니라 노란 기운만 가득해서 흐르는 계곡조차 산수유 꽃의 노란 물이 뚝뚝 떨어져 

이 마을의 계곡물은 모두 노란 물일 것만 같다. 

이 계곡에서 빨래라도 한다면 빨래에 노란 물이 들어서 옷들이 모두 노란색이 될 것만 같았다.

 산수유는 결코 화려한 꽃이 아니다.

 산수유 꽃은 순박한 시골 아가씨를 닮은 소박한 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정감이 간다.

이 마을은 산수유 꽃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산속 깊이 아담하게 자리 잡은 동네에 들어서면 온통 산수유나무뿐이다. 

고개를 들어 어디를 봐도 산수유 천지라서 이 마을에서 눈뜨고 산수유를 보지 않을 수 있는 곳은 방 안뿐일 것만 같다. 

노란 산수유 물결을 따라 천천히 마을을 걸어봤다.

 아담한 시골집과 작은 길을 걸어 마을로 내려가면 맑은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 주변에도 어김없이 산수유 나무가 있어 푸른 물빛에 노란 산수유 꽃이 그대로 비친다.

저수지를 따라 오르면 마을 산 위로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마을을 보면 노란색투성이라서 노란색 물감으로 색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고 만다. 

양지바른 언덕에 앉아 마을을 보고 있으면 이름 모를 새소리와 가끔 개 짖는 소리가 들릴 뿐 마을은 꿈처럼 고요하다.

바람에 온몸을 흔들며 쏴 아아, 쏴 아아 소리를 내는 댓바람 소리를 들으면 절로 눈이 감긴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리고, 살갗으로 전해지는 포근한 바람에 나도 모르게 졸음이 쏟아진다.

 졸린 눈을 뜨면 노란 꽃 물결이 넘실거리고, 눈을 감으면 자연의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니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닐까 싶다.




산수유 마을을 떠나려고 내려오면서 밭에서 두릅나무에 엉겨 붙은 넝쿨을 정리하는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다. 

산동에서 평생을 사셨다는 아주머니 말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산수유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그동안 산수유 가격이 좋아 산수유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중국산 산수유 수입으로 인해 산수유 가격이 턱없이 내려서 산수유를 수확하지 않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더는 산수유나무를 심는 사람은 없고, 다른 작물로 대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산동의 산수유도 농산물 수입 등쌀에 언제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 자연이 파괴되었다고 외국의 자연을 수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외국의 농산물을 수입하면 우리의 소중한 자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마을에 산수유와 산수유를 닮은 순박한 사람들이 언제나 함께 살아가기를 기원해본다.


영업허가 : 구례 제37호